점심을 먹고 잠깐이지만 썬베드에 누워보았다. 당일 다낭의 날씨가 좀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시원했다.



센베드에 자리를 잡고 눕자 마자 직원이 시원한 물이랑 물수건, 귤을 가져다 준다.

누워서 멍하니 보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너무 조용하고 평화롭다.

잠깐 주변 시설의 위치를 익히고자 둘러 보았다.

체크인 하는 장소에 핑거푸드랑 커피랑 공짜라고 해서 가봤는데 커피머신이 고장이었다. ㅠ 그래서 좀 기다리다가 다음에 온다하고 나와서 여기저기 보고 있는데... 멀리서 커피를 들고 나를 찾아온다. 혹시 그게 내거야? 하고 물으니 웃으면서 건네 준다. 서비스 정신이 놀랍다.

포시즌스 리조트의 내부에는 시설도 모두 고급이지만 울창한 열대 우림이 마치 숲에 있는 착각을 준다. 녹색의 푸르름을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포시즌스 리조트 안을 걷다가 이제 다시 빌라로 들어간다.

침대에 손수 쓴 글씨로 Happy Anniversary! 라고 되어있다. 꽃향기가 좋다. 생화로 이쁘게 꾸며 놓았다. 내가 꾸며 놓은 건아니지만 호텔 서비스에 아내가 엄청 감동했다.

커피머신은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라바짜이다. 파란색이 디카페인캡슐인데 네스프레소랑은 또 다른 맛이다.

여기서 또 감동 포인트. 디카페인을 2번 만들어서 먹었는데, 요가클래스로 나가거나 호이안 나갔다 왔을 때 다시 새로 채워져있었다. 컵도 새 걸로 바꿔져 있다. 심지어 수건도 다 교체되어 있고, 쓰레기통도 비워져 있다. 물통도 다시 채워져있다. 우렁각시가 있는 듯하다. 이곳 서비스는 어떻게 하면 고객이 좋아할지 아는 것 같다.


아이스 티도 준비되어 있고

열대 과일과 포크와 칼도 준비되어 있다.





저녁 때 디저트로 케익을 먹었다. 평소에는 왠만하면 케익에 손대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특별하니까 맛을 봤다. 역대 먹어본 케익중에 가장 맛있는 케익이었다. 모든 식감이 다 들어 있어서 놀라웠다. 겉에 딸기 소스는 쫀득하고, 속은 부드럽고, 아래 바닥은 바삭바삭했다. 이 작은 크기의 선물에 큰 감동이 몰려왔다.









첫 날 저녁이 올 무렵. '정말 여길 선택하기를 잘했구나' 하면서, 아마 천국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다음에 또 온다면 이 곳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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